정치
최근 10년 간 아태지역 재외국민 살인 피해자 86명 발생
-필리핀에서 발생한 피해자 38명으로 전체 44.2%에 달해…일본(13명), 중국(5명)을 합친 숫자보다 많아

-김영배 의원, 범죄로부터 재외국민 보호 위해 외교부 재외공관 더 큰 역할 해야
이충재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24/10/07 [11:2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내외시사뉴스=이충재 기자]2016년 필리핀 한인 사건의 주범이 유죄 선고를 받고도 형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재외국민 살인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는 필리핀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영배 국회의원(서울 성북갑)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영배 국회의원(서울 성북갑)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2015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재외국민 살인 피해자는 86명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필리핀에서 38명의 피해자가 발생해 전체의 44.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13명, 중국은 5명으로 나타났는데, 이 숫자를 합친 것보다 필리핀에서 발생한 피해자 숫자가 더 많았다.

 

특히 얼마 전 한인 사업가 지익주 씨를 납치 살해한 경찰 간부에 대해 8년 만에 유죄 판결이 났고, 종신형이 선고됐지만 석 달 넘게 구속되지 않아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었다.

 

항소법원이 지난달 17일 주범에 대한 공식적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필리핀 경찰은 소재를 추적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배 의원은 "피고인의 신병 확보를 위해 외교부와 한국대사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다”며 "복잡다단해지는 범죄로부터 재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와 재외공관의 더 큰 역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내외시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관련기사목록
메인사진
[속보]윤 대통령, “종북 반국가세력 척결 위해 비상계엄 선포”
이전
1/8
다음
광고
광고
광고